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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세계관

우리들의 여름방학.

그 어떤 나날보다 신기하고 특별했던 한달간의 기간은 짧기도 하고 길기도 했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꿈이라 치부하며, 믿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여름은 그렇게 끝나고,

우리들은 헤어졌다.

 

그로부터 6년 뒤.

기상이상현상은 여전했다.

오히려 더 잦아지게 되었다.

여름인데 눈이 내리기도 했고, 겨울일 때는 따스하기도 했다.

끝나지 않은 가뭄과 폭설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원인은 알수 없는채 시간만이 흘러갔고.....

 

우리들의 특별한 추억또한 한낮의 신기루였던 마냥, 백일몽이었던 것마냥 잊혀져갔다.

오늘도 분명 어제와 다름 없는 일상.

 

그렇게 생각했을 터인데.

 

6년 전에 멈췄던 시간이,

 

 

그 날의 여름이,

 

다시 흘러가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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